치즈를 찾아라, 공간지각력을 키우는 오르다의 브레인트레이너 퍼즐 게임
단순히 치즈를 움직이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치즈를 찾아라(Say Cheese!)'는 공간지각력과 순차적 사고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고력 퍼즐입니다.
아이들은 치즈 블록을 굴리고 이동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머릿속으로 결과를 예측하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르다코리아 브레인트레이너 8종 가운데 '치즈를 찾아라'가 어떤 게임인지, 아이의 어떤 사고력을 길러주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치즈를 찾아라는 어떤 게임일까요?
오르다코리아 브레인트레이너 시리즈는 손으로 직접 조작하면서 사고력을 기르는 1인 퍼즐 교구입니다. 그중 '치즈를 찾아라'는 이름 그대로 치즈 속에 숨어 있는 생쥐의 얼굴을 찾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게임판은 3×3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치즈 모양의 블록 여러 개가 놓여 있습니다. 블록 안에는 서로 다른 색의 생쥐가 들어 있으며, 아이는 카드에 제시된 모양과 위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치즈를 찾아라 게임 방법
1. 게임판과 치즈 조각을 모두 중앙에 펼쳐 놓습니다.
2. 문제 카드 한 장을 번호 순서대로 가져옵니다.
3. 문제 카드의 그림과 동일하게 치즈 조각을 게임판에 올려 놓습니다. 이때 치즈 조각은 생쥐의 꼬리가 위에서 보이도록 놓습니다.
4. 치즈 조각을 연속적으로 굴려가며 치즈 조각의 윗면에 생쥐 얼굴이 모두 보이도록 만듭니다. 이때 치즈 조각을 게임판에서 들어서 옮겨서는 안됩니다.
저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 아이들과 탐색 활동을 먼저 진행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치즈 조각을 배치하고 굴려서 생쥐의 얼굴을 위로 올리는 연습을 진행합니다. 한 조각짜리와 두 조각짜리, 처음 시작 위치에 따라 굴리는 방향, 횟수를 알아봅니다.


치즈를 찾아라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치즈를 마음대로 들어 옮기는 것이 아니라 굴리면서 이동해야 합니다. 이 규칙 하나 때문에 단순한 퍼즐이 아니라 사고력이 필요한 게임이 됩니다.
처음에는 "오른쪽으로 한 칸 가면 되잖아."라고 생각했던 아이도 실제로 굴려 보면 치즈의 방향이 계속 바뀌면서 생쥐 얼굴이 다른 면으로 나타나는 것을 경험합니다. 결국 아이는 움직이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이쪽으로 굴리면 어느 면이 위로 올라올까?"
"한 번 더 굴리면 생쥐 얼굴이 어디를 향할까?"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머릿속에서 입체를 회전시키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개념이 공간지각력입니다. 공간지각력은 사물의 위치나 방향, 형태가 바뀌었을 때 그것을 머릿속에서 이해하고 예측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교육심리학에서는 공간 정보를 이해하고 조작하는 인지 능력으로 설명하며, 도형 학습이나 입체 이해의 기초가 되는 능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직접 굴려 보며 확인하지만, 익숙해질수록 아이들은 실제로 움직이지 않아도 결과를 먼저 예측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 변화가 이 교구의 가장 큰 교육적 의미입니다.

단순히 굴리는 것이 아니라 순서를 계획하는 게임입니다.
처음 카드를 보면 아이들은 대부분 현재 보이는 모양만 관찰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난도가 올라가면 그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빨간 생쥐를 위로 한 칸, 검은 생쥐를 오른쪽으로 한 칸, 보라 생쥐를 아래로 한 칸 이동해야 하는 카드가 등장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어떤 치즈부터 움직일 것인가입니다. 먼저 움직인 치즈 때문에 다른 치즈가 이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방향이 바뀌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이걸 먼저 움직이면 막히겠네."
"아니면 이 치즈를 먼저 돌려야겠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사고가 순차적 사고입니다. 순차적 사고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행동의 순서를 계획하고 차례대로 실행하는 사고 과정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 함께 발달하는 능력이 실행 기능입니다. 실행 기능은 목표를 위해 계획하고, 행동을 조절하고, 실수를 수정하는 인지 기능을 말합니다. 실제 수업에서도 정답을 맞히는 아이보다 실수한 이유를 스스로 찾아 다시 도전하는 아이들이 점점 더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정답보다 생각하는 과정이 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치즈를 찾아라가 길러주는 사고력은 무엇일까요?
처음에는 손으로 굴리는 놀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사고 과정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 수학에서 배우는 공간 감각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특히 작업기억이라는 능력도 함께 사용됩니다. 작업기억은 필요한 정보를 잠시 기억하면서 동시에 처리하는 인지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빨간 생쥐는 두 번 이동했고, 검은 생쥐는 아직 움직이지 않았다는 정보를 기억해야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알고리즘 사고능력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순서와 방법을 논리적으로 계획하는 사고를 말합니다. 치즈를 찾아라에서는 치즈를 어떤 순서로 굴려야 원하는 위치와 발향이 되는지 한 단계씩 계획하며 해결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아이는 시행착오를 수정하고 더 효율적인 해결 방법을 찾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또한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카드에 표시된 이동 횟수가 10회 이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시간도 조금씩 길어집니다. 중요한 점은 빠르게 푸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조건을 유지하며 해결하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놀 수 있습니다.
치즈를 찾아라는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생각을 말하면서 해결하는 과정을 함께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왜 그 치즈부터 움직였어?"라고 묻기만 해도 아이는 자신의 사고 과정을 설명하게 됩니다. 이 설명 과정에서 논리적인 표현력도 함께 자랍니다.


수업에서도 저는 정답을 바로 알려주기보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주 합니다.
"다른 순서로 움직이면 어떻게 될까?"
"한 번 덜 움직일 방법은 없을까?"
"먼저 굴리면 생쥐 얼굴은 어디를 보게 될까?"
이러한 질문은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집에서 활용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합니다.
치즈를 찾아라 활용 체크리스트
✔ 하루 10~15분 정도 규칙적으로 활동하기
✔ 쉬운 카드부터 순서대로 진행하기
✔ 정답보다 이유를 먼저 설명하도록 하기
✔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기
✔ 부모는 힌트를 조금씩 제공하기
이 게임은 여러 명이 경쟁하는 보드게임과는 달리 혼자 집중해서 해결하는 퍼즐 활동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속도에 맞춰 충분히 생각할 수 있으며,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경험을 반복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브레인트레이너 시리즈는 각각 서로 다른 사고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치즈를 찾아라는 그중에서도 공간지각력, 순차적 사고, 계획하기를 중심으로 경험할 수 있는 퍼즐입니다.
다음 브레인트레이너 시리즈에서는 또 다른 사고력을 활용하는 교구를 소개하며, 아이들이 놀이 속에서 어떤 인지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워 가는지 계속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