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덧셈 놀이, 손가락으로 세는 아이와 집에서 즐기는 점프 연산게임
7세 덧셈에서는 정답을 빨리 말하는 것만큼 자기 방법으로 수를 세고 답을 확인하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손가락을 쓴다면 감추게 하기보다 어떻게 계산하는지 살펴봐 주세요.

종이 카드로 만드는 점프 연산놀이는 계산과 선택을 함께 연습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계속 손가락으로 세는데, 이제는 머리로 계산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가 덧셈을 할 때 손가락부터 펼치면 부모는 계산 습관이 굳어질까 걱정됩니다.
옆에서는 다른 아이가 답을 바로 말하니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같은 정답을 말하더라도 그 답을 찾는 과정은 서로 다릅니다. 지금은 속도를 재기보다 아이가 수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들여다볼 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손가락 셈을 살펴보는 방법과 종이 카드로 만드는 연산놀이, 아이가 막혔을 때 건넬 질문을 정리했습니다.
손가락을 쓰는지보다 어떻게 세는지 보세요.
아이가 ‘5+3’을 계산한다고 해볼까요? 손가락 다섯 개와 세 개를 차례로 펼친 뒤 처음부터 여덟 개를 모두 셀 수 있습니다. 다섯이라는 수를 기억하고 손가락 세 개를 하나씩 펴면서 “6, 7, 8” 하고 이어 셀 수도 있습니다. 둘 다 손가락을 쓰지만 수를 다루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도 손가락을 쓰니?”라고 말하기보다 “어디에서부터 셌어?”라고 물어보는 편이 아이의 현재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부터 모두 세는 아이라면 그 방법으로 답을 구하도록 기다려 주세요. 계산을 마친 뒤 “다섯 개는 이미 있으니까, 5 다음부터 세어 볼 수도 있겠네” 하며 다른 방법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바로 바꾸게 하거나 같은 문제를 여러 번 다시 풀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손가락을 쓰지 않는다고 항상 수의 관계를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익숙한 식의 답을 기억해서 말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은 “블록으로도 보여줄래?”라고 물어보세요. 정답과 실제 수량을 연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종이 카드 24장으로 점프 연산놀이 만들기
덧셈을 놀이로 바꾸는 데 복잡한 교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카드를 뛰어넘고, 뛰어넘은 카드의 식을 푸는 방식으로 작은 게임을 만들어 보세요.
준비물은 두꺼운 종이, 필기구, 게임판을 그릴 종이입니다. 게임판에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5칸인 격자를 그립니다. 한 칸을 약 4cm로 만들고, 카드는 칸 안에 들어가도록 약 3cm 크기로 24장 준비하면 옮기기 편합니다.

카드 앞면에는 ‘2+3’, 뒷면에는 ‘5’처럼 식과 답을 적습니다. 처음에는 합이 5 이하인 식이나 아이가 편하게 풀 수 있는 식을 섞어 주세요. 같은 식이 여러 장 있어도 괜찮습니다. 가운데 칸 하나를 비우고 나머지 24칸에 식이 보이도록 놓으면 준비가 끝납니다.
- 순서를 정하고 카드 하나를 고릅니다.
- 바로 옆 카드 한 장을 뛰어넘어, 그 너머의 빈칸에 내려놓습니다. 가로·세로·대각선으로 뛸 수 있지만 방향을 꺾어서 뛰지는 않습니다.
- 뛰어넘은 카드의 식을 읽고 계산합니다. 이동시킨 카드의 식을 푸는 것이 아닙니다.
- 뛰어넘은 카드를 뒤집어 답을 확인합니다. 맞으면 그 카드를 가져갑니다.
- 틀리면 뛰어넘은 카드를 식이 보이도록 원래 자리에 놓고 차례를 마칩니다. 이동시킨 카드는 도착한 자리에 둡니다.
- 더 이상 점프할 수 없으면 게임을 마치고 모은 카드를 셉니다.

처음에는 한 차례에 한 번만 점프하세요. 규칙에 익숙해지면 같은 카드로 연속해서 점프할 수 있는 규칙을 추가합니다. 매번 뛰어넘은 카드의 식을 맞혀야 다음 점프를 할 수 있고, 틀리면 차례가 끝납니다.
카드가 움직이면서 빈칸이 생기므로 판의 모습도 계속 달라집니다. 방금 전에는 막혀 있던 길이 다음 차례에는 열릴 수 있습니다. 계산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아이가 게임판을 살펴볼 이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식의 크기와 게임 규칙을 따로 조절하세요.
아이가 놀이를 어려워하면 덧셈식 때문인지, 점프할 자리를 찾지 못해서인지 먼저 살펴보세요. 계산과 이동 규칙을 한꺼번에 어렵게 만들면 어디에서 막혔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 아이의 모습 | 이렇게 바꿔 보세요 |
|---|---|
| 수량을 세는 데 시간이 걸려요 | 합이 5 이하인 식을 쓰고, 작은 블록을 옆에 준비합니다. |
| 계산은 하지만 점프를 헷갈려요 | 셈이 없는 칩을 사용해서 점프만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
| 10 이하 덧셈이 편해요 | 일부 카드만 합이 10을 넘는 식으로 바꿉니다. |
| 계산과 이동이 모두 익숙해요 | 연속 점프를 도입하고, 이동 전에 다음 착지 칸도 찾아보게 합니다. |
카드 수를 줄일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빈칸이 많다고 반드시 점프하기 쉬워지지는 않습니다. 뛰어넘을 카드가 옆에 없으면 이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 판을 작게 구성하고 싶다면 ‘움직일 카드–뛰어넘을 카드–빈칸’이 일직선으로 놓인 자리를 몇 군데 만들어 주세요.
승패가 부담스러운 아이와는 협동 방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카드 다섯 장을 모아볼까?”처럼 공동 목표를 정하는 것입니다. 익숙해진 뒤에는 뺄셈으로 바꿀 수도 있지만, 새 연산을 넣는 날에는 이동 규칙을 단순하게 유지해 주세요.
틀렸을 때는 답보다 계산 과정을 되짚어 주세요.
아이가 ‘6+3’을 ‘8’이라고 말했다면 “9잖아”라고 바로 고쳐 주기 쉽습니다. 그 전에 “어떻게 셌는지 한번 보여줄래?”라고 물어보세요. 6을 첫 번째로 세어 “6, 7, 8”이라고 했는지, 손가락을 하나 빠뜨렸는지에 따라 필요한 도움이 달라집니다.
6부터 세었다면 “여섯 개는 이미 있는 거야. 하나 더 놓으면 몇 개가 될까?”라고 물으며 블록을 하나씩 추가해 보세요. 아이가 계산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설명이 길어져 게임 흐름이 끊긴다면 그 식은 따로 두었다가 놀이가 끝난 후 짧게 살펴봐도 됩니다.
다른 사람이 계산하는 차례에도 “빨리 답해 봐”라며 경쟁시키지 마세요. 답을 확인한 뒤 서로 다른 방법을 나누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8+5’를 8에서 다섯 번 이어 센 아이에게 “나는 8에 2를 더해 10을 만들고, 남은 3을 더했어”라고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바로 따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놀이 시간은 우선 10분 안팎으로 잡고 아이의 반응에 맞춰 조절하세요. 한 판을 끝내는 것보다 아이가 생각할 여유를 갖는 것이 먼저입니다. 계산이 이어서 틀리거나 피곤해한다면 함께 답을 찾는 방식으로 바꾸거나 그날의 놀이를 마쳐 주세요.
마지막에는 “몇 장 모았어?”와 함께 “다음에 또 써보고 싶은 방법이 있었어?”라고 물어보세요. 손가락으로 끝까지 세어 답을 찾은 경험도, 두 번 점프할 길을 발견한 경험도 좋은 대답이 됩니다. 아이가 자기 방법을 써보고 확인할 수 있을 때, 덧셈은 정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직접 해결해 보는 활동이 됩니다.
난이도를 조정한 여러가지 게임 방법
쉬운 덧셈부터 시작해서 나눗셈까지 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수준에 맞는 난이도를 적용해서 시작해서 아이가 너무 어렵다고 느끼지 않는 수준에서 놀아주세요.
1. 합이 10 미만인 쉬운 더하기 연산칩 사용. 한번씩 점프
2. 쉬운 빼기 연산칩 사용. 한번씩 점프
3. 셈이 없는 칩을 사용해서 점프만 여러번 하는 게임으로 진행. 정해진 수 이상 점프시 보너스
4. 1번과 2번을 섞어서 사용.
5. 세수의 덧셈 칩을 몇개씩 추가. 보너스 점수 적용
6. 세수의 혼합식 칩을 몇개씩 추가. 보너스 점수 적용
7. 곱셈칩 사용8. 나눗셈칩 사용



이런식으로 난이도를 올려서 진행하면 매번 다른 게임이 되겠죠? 연산 문제집 푸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연산 방법으로 꼭 사용해 보세요. 효과 좋습니다.